13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이순신의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난중일기를 살펴보면, 이순신은 나랏일뿐 아니라 병든 노모의 건강이 염려돼 눈물을 흘립니다.
선대 임금의 제삿날에도 임금뿐 아니라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이순신 장군의 눈물은 용맹함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그의 리더로서의 참모습을 보여준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명나라의 도움을 얻어서 어떻게 해서든 임진왜란을 이겨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 조선에 들어온 명나라 장수들은 꼭 좋은 역할만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조선 백성에게 약탈과 폭력을 행사했고 조선 장군도 모독했습니다.
이를 보며, 서애 류성룡은 "기개가 곧은 이순신이 명나라 장수와 화합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며 명나라 군대와의 연합을 앞둔 이순신 장군을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순신 장군은 명나라 군대의 행렬 입구에서부터 성대한 잔치를 벌이며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류성룡이 연유를 묻자, 이순신은 "나의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이렇게 대접함으로 인해서 병사들은 매 맞지 아니하고 백성들은 약탈당하지 않고 나는 발언권을 갖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로써 충효로 흘리는 눈물과 굽힐 때 굽힐 줄 아는 용기를 지닌 이순신 장군의 진정한 리더십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리더의 눈물의 포인트는 '진정성'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故 이태석 신부님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