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전 대표, 이문한 전 운영부장 고발 이어져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전 대표의 CCTV 논란이 재점화 되면서 주인공 최하진의 정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하진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롯데그룹 임원 정기인사에 따라 롯데자이언츠 신임 야구단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최하진 전 대표는 성균관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2006년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개선실장을 맡았고 2011년 롯데기공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한편, 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이 폐쇄회로(CC)TV 사찰 사건이 최하진 전 사장의 지시였다고 고발했다. 한 언론매체는 14일 이문한 전 운영부장을 인터뷰하고 관련 카카오톡 자료를 공개했다.
↑ 사진=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
보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선수들의 숙소 내 CCTV를 설치한 것은 최하진 전 사장의 지시였다.
앞서 최하진 전 롯데 사장은 CCTV 사찰 논란의 책임자로 지목돼 지난해 사퇴했다. 당시 새 감독 선임을 앞두고 내분을 겪고 있던 롯데는 선수단이 원정을 다닐 때 묵는 숙소 호텔 측으로부터 CCTV 자료를 넘겨 받아 소속 선수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최하진 사장은 “CCTV 감시를 지시한 것은 맞지만, 프런트 직원과 감독, 코치들에게 CCTV 감시를 선수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문한 전 부장은 인터뷰에서 “최하진 전 사장은 개막 전 CCTV로 선수들을 보면서 무엇을 하고 다니는 지 지켜보겠다고 했다”며 “당연히 배 전 단장과 난 반대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3월 중순인가 감독과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걸 어떻게 용납할 수 있나.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배 전 단장과 나는 배제됐다”며 “최 전 사장은 나와 배 전 단장 등을 통하지 않고 바로 매니저급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장은 또 “5월28일인가 울산 경기가 끝나고 모 호텔에서 선수단 38명과 최 전 사장이 만났다. 선수들이 CCTV를 누가 지시했는지 캐물었는데 최하진 대표가 말을 자꾸 바꿨다고 들었다”며 “선수들이 나와 당시 수석코치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항
또 이 사건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이 전 부장은 “그때부터 한 3∼4개월 동안 형무소 생활을 했다”며 “출근해서 점심 먹으러 갈 때도 선수들과 만날까 뒷구멍으로 갔고 직원들 김밥 사온 걸 먹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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