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와 피해 학생에 올 상반기 중으로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단원고에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도지사는 재난지역의 피해학교와 피해학생 지원을 위해 ‘경기도 재난지역 학교피해지원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구체적 지원 방법과 범위를 논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말 예산 심의과정에서 단원고 장학금 용도로 10억 원을 편성했으나 세월호 특별법에 장학금 지원 내용이 있어 10억 원을 다른 지원사업에 쓰기로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관련 예산이 단원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세부사업명을 ‘안산 단원고 장학금 지원사업’에서 ‘안산 단원
도 관계자는 “사업명이 변경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교육청에 관련 예산을 전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예산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학습프로그램과 학교시설 개선 등 지원 사업에 쓰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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