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팬택의 공개매각 입찰 마감일인 17일 투자자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입찰로 팬택은 청산을 모면하고 매각을 다시 추진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팬택 공개매각 입찰에서 3곳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팬택은 이번 입찰마저 유찰될 경우 청산이 유력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1차 공개매각이 유찰된 데 이어 올 3월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가 인수 의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금 입금을 미뤄 결국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삼정회계법인이 팬택의 청산가치가 1505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1114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높다고 정산한 것도 매각보다 청산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남에 따라 법원은 매각 절차를 계속 이행할 계획입니다. 1400여명에 달하는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성회계법인, KDB대우증권은 이후 투자자가 제출한 서류 등을 검토하고 투자설명서, 입찰안내서 제공을 진행합니다. 이어 입찰서류 접수, 사전심사·실사자료 제공, 입찰서류 접수 평가·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투자계약 체결, 회생계획안 제출·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