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가운데 구체적인 정황이 제기된 인물은 현재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총리 두 사람입니다.
검찰 수사 역시 우선 이 두 사람의 혐의 입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 8명 가운데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은 2명,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총리입니다.
두 사람 다 논란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먼저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경남기업 전 부사장인 윤 모 씨를 통해 성 전 회장에게서 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 전달책인 윤 씨가 조사를 받으면 홍 지사 역시 사실 확인 차원에서 소환이 점쳐집니다.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 총리 역시 마찬가지.
성 전 회장이 운전기사와 비서를 대동하고 이 총리를 만나 돈을 직접 전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 모 씨 / 성 전 회장 운전기사
- "그때 (비타500 상자를) 가지고 있는 건 봤지. 그때는 따로 한 사람이 따라갔으니까 그 친구가 올렸겠지."
검찰이 당시 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이 총리도 소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돈을 전달한 인물과 시점이 특정된 만큼 검찰의 칼끝은 맨 먼저 두 사람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