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이웃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명 '동네 조폭'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요,
처벌을 받았던 사람들이 신고에 앙심을 품고 보복성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50대 남성이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다가 결국 수갑까지 차게 됩니다.
두 달 전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다가 처벌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 폭행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서현성 /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형사팀장
- "술을 마시고 찾아가서 음주 소란을 피우다 경범죄 처벌을 받았는데 여기에 불만을 품고 이번에 다시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구속된 사건입니다."
역시나 영세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입건된 이 남성도 또다시 찾아와 주인에게 욕을 퍼붓고 출입문 앞에 앉아서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한잔 먹고 기분이 좋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요. 나쁠 때는 (행패를)…."
이처럼 보복성 행패로 검거된 사례가 올해 경남에서만 8건으로 이 중 5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동네 조폭은 3,000여 명으로 구속자만 960명.
보복성 행패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