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1] 4월 8일 오후 2시입니다. 성 회장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쏟는 ‘기자회견’을 하죠.
[CG2] 회견 직후에는 태안군의회 의장, 부의장 등과 30여 분 간의 만남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완구 총리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고 전해졌습니다.
[CG3] 그리고는 서대문 충정로의 ‘법무법인 사무실’로 이동합니다.‘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대책 회의’를 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성 회장이 ‘앞서 했던 기자회견이 형량에 영향을 미치나?’라고 물으면서 대책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CG4] ★ 그 이후의 행적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의 ‘새로운 진술’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녁 8시 30분, 김한길 새정치연합 의원을 만나기 전에 '누군가'를 만났다.”는 겁니다.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누구와 왜 만났을까요? 그리고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CG5] '의문의 인물'을 만나고 난 후, 김한길 새정치연합 의원을 장충동의 한 냉면집에서 만납니다. 30분간의 짧은 '냉면 회동'이었는데, 성 회장은 ‘자신의 억울함과, 세상이 야박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CG6] 그리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해서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비서실장과 함께 '마지막 회의'를 하고요.
[CG7] ★ 여기에 목격담이 하나 더 추가 됩니다. 밤중에 청담동의 한 호텔에 성 회장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목격한 호텔 직원은 “성 회장이 비서, 운전기사와 함께 왔고, 짧게 왔다 갔다. 그런데 성 회장이 나올 때, ‘누군가’가 배웅을 했는데‘처음 보는 사람’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궁금증이 생깁니다. 성 회장은 '누구'와 '왜' 만났을까요.
[CG8] 그 후, 집으로 돌아온 성 회장, 집에서 장남과 오병주 변호사와 만났고 일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 9일, 성 회장은 북한산에서 목을 맨 채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CG all] 사망 전날까지만 해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의 구명활동에 백방으로 분주했던 성 회장. 갑자기 목숨을 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이 그 핵심을 알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성 회장의 마지막 행적’,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