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부산·울산중소기업청,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역대학과 함께 중소기업의 국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지역 대학생을 국제 통상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협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업사업은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요원 지원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대학생 연계 중소기업 수출전략 수립 지원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내용으로 한다.
부산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협력해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요원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세계 곳곳의 한인 경제인을 지역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판로 확보를 도와주는 사업이다. 한인 경제인들은 바이어 발굴, 유통망 확보, 시장조사 등의 활동을 맡게 된다. 올해 20명을 선발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중소기업 국외 마케팅 지원사업’은 동명대와 함께 추진한다.
동명대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과 재학생(2명 1팀)을 수출 기업에 투입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제품 등록 등 온라인 활동과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동명대와 시범적으로 사업을 한 뒤 성과를 보고 내년에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수출전략 수립 지원 사업’은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소속 전문연구원과 대학생으로 컨설팅 팀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국외진출 전략방안을 마련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나눠 시행하며, 사업실적에 따라 내년에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해양대, 신라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은 각 대학교 내 글로벌 전문인력 30~40명을 선발해 무역 실무와 해외인턴쉽, 해외전시회 참가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대학·해외 한인경제단체와 협업해 중소기업의 국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중소기업 현장 체험을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