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발언에 대해 죄송"…'막말'논란에 사과

【 앵커멘트 】
과거 발언이 문제돼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에게 고소까지 당하게 된 개그맨 장동민 씨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경찰 조사를 받으라는 입장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한 인터넷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맨 장동민.

당시 함께 방송했던 유세윤, 유상무 씨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민 / 개그맨
- "'재밌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장 씨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데 이어,

오줌 발언으로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에게 고소를 당하면서 파문은 점점 커졌습니다.

장 씨는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해 고소인 측에 전달했지만,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고소인 측은 장 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

▶ 인터뷰(☎) : 선종문 / 고소인 측 변호사
-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경찰 수사 진행 결과를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독설'과 '막말' 사이를 오가며 인기를 끌었던 장 씨.

자신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