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신축장에서 30일 오후 12시 26분께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새로 건설중인 M14동이다. 이 동은 올 상반기 완공 목표로 건설이 진행중인 신규 반도체 생산 라인이다. 사고 당시 근로자 7명이 8층 배기닥트에서 공조기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와중에 가스가 새어나와 3명이 질식했다.사건 발생 직후 헬기로 긴급히 병원에 이송됐지만 3명 모두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외에 추가로 가스를 마시거나 다친 근로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는 지난달에도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직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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