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갑자기 쓰러진 지 10일로 1년이 됩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주도하며 그룹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은 취임 직후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삼성그룹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93년, 프랑크푸르트 회의)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놓고 다 바꿔봐."
경영 일선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젊은 글로벌 경영자의 면모를 선보이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현장 경영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그룹 부회장(3월 29일)
- "일요일 저녁인데 쉬시지도 못하고 나오셨구나."
갤럭시 S6로 스마트폰 위기를 극복한 이 부회장은시진핑 등 정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애플 CEO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협력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삼성테크윈 등 비주력 계열사를 과감히 매각하고 전자와 금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비즈니스 전체의 헤게모니를 삼성 위주로 가져오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이것이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최근 매일경제가 조사한 결과,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은 이재용 체제 1년에 대해 A학점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이 서두르기보다는 앞으로 5년 정도 시간을 갖고 삼성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