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날 유래, 1948년 95.5%의 투표율 기록…'역사 되짚어보니?'
↑ 유권자의 날 유래/사진=MBN |
유권자의 날 유래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매년 5월10일은 '유권자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총 선거를 기념하고, 유권자의 의무와 권리를 알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이날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정했습니다.
5월 10일이 유권자의 날로 지정된 것은 역사적인 사실과 연관이 깊습니다.
5월 10일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민들이 민주적 선거(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로 국회의원을 선출한 제헌 국회의원 총선거의 개최일입니다.
1948년 5월 10일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 이 선거는 95.5%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이 선거는 UN의 결의로 남북 동시 총선거가 예정되었으나 38선 이북에 진주한 소련의 거부로 인해 북한지역에서는 선거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선거 결과 대한독립촉성국민회가 55석을 얻어 1당이 됐고 한국민주당이 29석으로 2당이 됐습니다.
그러나 무소속 당선자가 무려 85명이었기 때문에 원내 1당으로서의 의미가 애매한 상태에서 제헌 국회가 열렸습니다.
제헌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선출된 200명의 제헌 국회의원들은 그 해 7월 17일에 제헌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제헌 헌법이 제정된 7월 17일을 국경일이자 공휴일인 제헌절로 지내왔지만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