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승모 6월 안 봤다"…"만난 정황 특정"

【 앵커멘트 】
검찰 특별수사팀이 홍준표 경남지사가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지난 2011년 6월 의혹이 불거진 당시 만난 정황을 여러 증거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홍 지사는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건훈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홍준표 경남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돈을 건네받은 시점으로 알려진 지난 2011년 6월 윤 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2011년에는 윤 씨를 11월쯤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는데요.

반면 검찰은 당시 돈을 건넨 시점과 장소가 모두 특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인의 동선에는 반드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며 "객관적 자료를 다 확보했기 때문에 동선 부분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장소도 일부 언론에서 알려진 국회 지하주차장이 아닌 의원회관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검찰은 이미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은 물론,

당시 홍 지사와 보좌진이 의원회관에 잠시 머물렀다는 사진까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는 당시 당 대표 경선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하지 못해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를 다시 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홍 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신 모 씨를 불러 보강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