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예비군 훈련장에 가기 전에 친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10차례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 씨는 범행 전 미리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2일 중학교 동창인 김 모 씨에게 "5월 12일 난 저세상 사람이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5월 12일은 최 씨가 예비군 훈련 입소한 날이자 바로 사고 전날입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5월 12일이 마지막이야"라고 다시 한 번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예비군이야, 실탄 사격하는 날 말하지 않아도 예상"이라고 보다 구체적인 범행을 암시했습니다.
국방부 측은 최 씨가 친구에게 보낸 문자는 모두 1백여 건, 이 중 자살을 암시한 문자는 10건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대로 2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씨.
애초 12일에 범행을 계획했다가 사격훈련이 있던 다음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