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숭모제전 봉행, 세종대왕이 쓰던 모자 '익선관'은 어떻게 생겼나?
↑ 세종대왕 숭모제전 봉행/사진=MBN |
세종대왕 숭모제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세종대왕의 모자 익선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익선관이 처음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훈민정음 활자본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처음 공개된 익선관의 머리 둘레는 57cm, 높이는 27cm입니다.
주로 흙색 바탕의 천에 금실 등으로 용, 모란꽃을 비롯해 장수를 상징하는 '만'자와 '왕' 자 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또 4개의 발톱이 달린 사조용 2마리와 13개의 삼각 장식이 달렸습니다.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진위를 알 수 있지만, 이 익선관은 임진왜란 당시 약탈당한 궁중 유물로 세종대왕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대 이상규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세종 26년 1444년 이전에는 (용의 발톱)사조용이다. 이 유물은 사조용으로 되어 있고 1446년 3월 이후는 오조용으로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익선관에는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앞선 훈민정음 제자해 활자본이 들어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연구팀은 세밀한 검증을 통해 사실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익선관이 진품으로 밝혀지면 임진왜란 당시 사라진 조선 왕실 유물에 대한 소재 파악은 물론 국내 송환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5일 오전 10시30분에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18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
이를 주최하는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1977년 9월 14일 영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설된 것으로 영릉은 세종과 소헌왕후의 능을 말합니다.
이곳에선 해마다 양력 5월 15일에 세종대왕 탄신 숭모제전이 열립니다. 관람시간은 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30분, 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3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