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사망 원인 1위는 심장질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24건을 분석한 결과 심장돌연사가 전체의 48%인 60건을 차지했다.
심장돌연사는 2011년 7건 2012년 9건 2013년 12건, 지난해 19건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질환 외에는 추락사 39건, 익사 14건, 자연재해 5건, 동사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단은 날씨가 좋아 야외활동이 급증하고 기온 변화가 심한 5~6월 산행에 할 때에는 특히 심장질환에 따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심장질환에 대처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공단은 심장질환에 따른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의 백운대 등 주요 봉우리 9개소에 공단 직원들이 자동제세동기를 들고 근무하도록 했으며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탐방지원센터에서
최승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심장질환 발생 위험은 기온 변화가 심할 때 가장 높게 나타난다”며 “심정지는 시간이 지체되면 회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급처치요령과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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