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다쳤는데요.
재개장한지 사흘만에 또 사고가 터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곳은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8층 공사장입니다.
어제(15일) 아침 8시 50분쯤 전기장치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전기 불꽃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형주 / 롯데건설 수석
- "감전은 아니고 스파크에 의한 화상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사고현장입니다. 오전에 경찰은 저 안에서 현장감식을 실시했고, 정확한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2도 화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제2롯데월드 근로자
- "(스파크가 크게 났었습니까, 당시에?) 모르겠어요. 순간적이라서. (펑하고 그랬던 거예요?) 네."
롯데 측은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를 즉각 교체했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개장 사흘만에 또 발생한 안전 사고로 제2롯데월드 시설 전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삼덕 / 서울 잠실본동
- "가까운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요. 일반시민으로서는 불안한 건 사실이죠."
서울시는 큰 사고가 아닌만큼 사용중단 등의 조치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롯데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