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한 오피스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먼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설동의 한 오피스텔.
지난 12일 낮, 이곳에 살던 32살 여성 장 모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검거 당시에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마약에 취한 장 씨는 자신을 연행해 가려는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했고, 소란은 엘리베이터 안까지 이어졌습니다."
격렬한 저항에 수갑까지 채웠지만, 장 씨는 폭행을 계속했고 경찰관의 급소를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여자가 경찰을 막 차고 그랬어요. 공무를 집행하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발로 차고."
장 씨의 범행은 본인이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면서 드러났습니다.
약에 취한 상태에서 '목숨을 끊겠다'고 신고를 했고, 자살을 막으려고 출동한 경찰이 환각 상태인 장 씨를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화신고내용이 '자살할 것 같다.' 이런 내용이었대요."
동대문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와 마약투약 혐의로 장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