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걸려 죽은 2.5t 밍크고래 940만원에 팔려

↑ 17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남쪽 앞바다에서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이 고래는 길이 4m. 둘레.15m, 무게 2.5t에 달했다. [제공 = 창원해양경비안전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가 경매장에서 940만원에 팔렸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남쪽 앞바다에서 1.73t 연안자망 어선의 그물에 밍크고래 1마리가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어선 선장이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죽은 고래는 길이가 4ｍ, 둘레 1.5m, 무게는 2.5t에 달했다.
해경은 해당 고래를 검시한 결과 작살 투척 등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고 입과 꼬리쪽 자망에 걸린 흔적 등을 고려해 어망에 걸려죽은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날 밍크고래는 트럭으로 울산 방어진 수협으로 옮겨져 940만원에 팔렸다.
창원해경안전서 관계자는 “해상에서 밍크고래를 포획하는 것은 수산업법 위반으로 처벌되는 행위”라며“혼획 또는 표류된 고래를 발견하면 반드시 관할 해경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