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의 공원화를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에 반대하는 동대문 시장 상인과 봉제업자들을 위해 동대문과 청파·공덕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신설을 검토했지만 부정적인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동대문시장디자이너들은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의견을 듣는 박원순 시장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 하는 대신 공덕동과 동대문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가 1시간 단위로 동대문과 청파동, 공덕동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버스 신설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버스정책과는 버스를 운행하려는 구간에는 이미 기존 버스 노선이 3개나 있는데다 추가로 이용할 사람도 많지 않아 이 구간만 따로 운행하려면 적자를 면키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동대문과 공덕에는 차고지로 활용될 만한 부지가 없어서 배차 관리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도로가 마련될 때까지 단기적인 대책으로 신설 버스 노선을 주장했던 봉제업자 측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은 당분간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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