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은 착실했던 세자매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간 차근차근 모은 돈으로 어린이집까지 인수하려고 할 정도로 삶의 의욕에 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세 자매 중 셋째 딸 김 모 씨가 10년간 일했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김 씨가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선생님도 10년 동안 돈 쓰지 않고 차곡차곡 돈 모으고 그러셔서 어린이집 그만두면서 선생님이 (어린이집을)인수하려고 했었어요."
생전 김 씨는 생활고를 겪는 것 같지 않았고, 일을 그만둔 후에도 고용보험금을 탄 것으로 알려졌기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관계자
- "선생님이 그만두고 당분간은 고용보험 탄다고 그래서 고용보험금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김 씨는 일을 그만 둔 직후인 두 달 전에는, 어린이집 관계자에 편지를 보내 '막상 취직을 하려니 만만치 않다', '그동안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랫동안 세자매를 지켜봤던 이웃 주민들도 착하고 야무진 세자매의 죽음을 안타까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마음이 아팠어요. 왜 그랬을까…. 착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특히 세 자매는 평소 우애도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떤 다른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