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 벌써 6번째 환자? '얼마나 위험한가보니'
↑ 메르스 바이러스란/사진=MBN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 메르스 증상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메르스(MERS) 바이러스란 지난 2002~2003년 전 세계에서 8273명이 감염된 뒤 800명 가량이 숨진 악성 바이러스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정식 명칭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감염 시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돼 사스에 비해 생명에 더 치명적입니다.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치사율은 40%를 넘습니다.
한편,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라북도 정읍에서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보건당국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번 메르스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국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총 6명이 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메르스 확진 환자는 최초 감염자인 68세 남성 A 씨와 A 씨 아내인 63세 B 씨입니다. 다음은 지난 16일 한 종합병원 2인실에서 5시간 정도 함께 입원했던 76세 남성 C 씨와 40대 딸 D 씨, 5번째 환자인 E 씨가 있습니다. E 씨는 지난 17일 최초 환자인 A 씨를 진료했던 의사로 알려졌으며 26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격리치료 중입니다.
이처럼 메르스 감염자가 늘어나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이어 "아직까지 3차 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며 "3차 감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