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빚 변제를 독촉했다가 간통죄로 고소당한 오분순(가명)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그는 집 앞 우편함에서 간통죄에 대한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남편 김의식(가명)의 바람기야 알고 있었지만, 간통으로 고소당할 줄은 몰랐던 오분순은 남편을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남편은 고소장을 똑똑히 보라며 되레 화를 냈습니다.
고소장에는 '오분순과 이웃 조영치(가명)가 각자 배우자가 있는 유부남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행위를 20회 이상 하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오분순이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조영치의 부인인 신은희(가명)였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조영치가 숙박비를 결제한 내용도 나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분순은 화가 나 조영치의 부인 신은희를 찾아갔고 "사기로 고소했더니 나를 간통으로 고소하냐"며 화를 냈습니다.
한편, 오분순은 현금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금은방 사장이었던 조영치를 믿고 돈을 1억 원 가량 빌려줬지만, 이자와 원금이 빌려 갚지 않자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다. 그러자 조영치와 신은희는 간통죄로 오분순을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다른 의도로 간통 사실을 허위로 꾸며낸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인다"며 오분순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