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술집과 식당에 들어가 행패를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과가 26범이나 되는 상습 음주폭력자였는데요, 상인들이 참다 참다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술집에서 손님에게 시비를 걸더니 싸움이 벌어집니다.
포장마차에 앉아있는 손님을 끌어내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XXXX!'
56살 황 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천호동 전통 시장 안 가게들을 돌며 17차례에 걸쳐 상인과 손님들을 괴롭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형 술 한 잔 줘' 그러면 안주면 욕하고 싸우고…"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했지만, 술만 먹으면 자제력을 잃고,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황 씨는 술만 먹으면 이 가게, 저 가게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행패를 부리고 다녀 상인들로부터 '진드기'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황 씨는 이미 주폭으로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징역 1년과 4개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었습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출소하고 나서도 또다시 술을 먹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팀장
- "전과는 26범입니다. 제가 주폭으로 두 번 구속시켜서 실형 살고 나온 사람인데 (이번이 세 번째)…."
참다못한 상인들의 신고로 붙잡힌 황 씨는 결국 다시 한번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