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딸 모르게 두 집 살림을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아버지 윤태성(가명)은 아내 조미숙과 별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연녀 김명주(가명)와 동거하며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었습니다. 내연녀 김명주는 줄곧 윤태성에게 이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윤태성은 조미숙에게 이혼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조미숙은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음에도 절대 이혼만큼은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딸 때문이었습니다. 딸이 아버지가 없는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혼을 거부했고, 딸에게 남편과의 별거사실조차 숨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 때문에 떨어져 살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딴 살림을 차렸다는 사실 또한 철저히 숨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미숙이 실종됩니다. 엄마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딸 주영은 아버지가 두 집 살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때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조미숙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결국 경찰의 수사 끝에 조미숙을 죽인 것은 남편 윤태성과 동거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동거녀의 오빠와 아버지는 함께 살인을 계획했고 완전범죄를 위해 시신 암매장과 증거인멸을 도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왜 이런 범죄를 계획했는지에 '동거녀 사이에 태어난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서 아이를 호적에 올리려는 목적으로 이혼을 거부하는 아내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