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피먼데이법이 시행된다고 해도 휴일이 급격히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목요일인 어린이날은 첫째 또는 둘째 월요일로 옮겨지고,
원래부터 월요일인 현충일은 별다른 변동이 없습니다.
일요일과 겹친 한글날만 월요일로 옮겨지면서 하루를 더 쉴 수 있습니다.
다만 띄엄띄엄 있던 휴일이 3일 연휴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들이 체감하는 휴일은 그 이상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윤정 / 서울 보문동
- "연달아 휴일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하고 맞춰서 여행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
▶ 인터뷰 : 신선아 / 서울 필동
- "아무래도 이번에 석가탄신일이 월요일이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번에 현충일이 주말이더라고요. 월요일에 당겨 쉰다고 해서 그 공휴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기업들은 대체휴일에 근무를 해야 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에 법제화를 반기지 않는 입장.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내수를 진작할 수 있다는 해피먼데이법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