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직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격리 대상이었던 의료진이 어제까지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져 너무 늦은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서 계속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자 상당수 의료진이 격리 조치됐고 환자도 대부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건당국이 어제(1일) 뒤늦게 이 병원에 대해 '전 직원 자가격리'를 지시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제서야 관리 강도를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지시 직전까지 중환자 4명이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특히 이들을 치료한 의료진이 일찌감치 격리대상에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허술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