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메르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내 감염이라고 밝혔지만,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로 추가된 환자 가운데는 3차 감염자가 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차 감염자는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 없이 감염된 환자를 말하는데, 이번에 확진된 환자들은 16번째 확진자가 머문 D병원의 같은 병실에 있던 70대 남성들입니다.
이들은 발열과 같은 증상이 있어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은 16번째 환자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전세계에서 아직 1명도 없었다는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초반 역학조사와 1차 방역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민관합동대책반은 이번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이라고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