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르스 사망자 시신 처리를 두고 보건 당국이 화장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사체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뒤 관건은 바로 시신 처리입니다.
온몸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만큼, 시신을 옮기거나 매장하는 과정에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화장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100도에서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장은 800도 이상에서 시신을 소각하기 때문에 확실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민관합동대책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 "메르스 바이러스 포함해서 일반적인 미생물들은 끓이는 것으로 보통 대개 사멸됩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메르스 사망자 운송 관련 지침을 만들어 관련 부서에 통보했습니다.
먼저, 시신을 담는 백을 이중으로 만들어 표면을 소독한 뒤 건조시켜 이동시켜야 합니다.
또한, 백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관에 담아 밀봉한 뒤 화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메르스로 숨진 70대 남성 환자도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화장장으로 치러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