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남편을 지나치게 챙기는 수상한 가정부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대기업 맞벌이 부부인 희준(가명)과 영선(가명)은 결혼 5년 만에 집장만을 한 동시에 임신으로 행복에 빠집니다. 하지만 아내 영선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입덧으로 괴로워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남편 희준은 가사도우미 춘심(가명)을 데려왔습니다.
춘심은 부부 입맛에 맞는 식탁, 빨래, 아기용품 준비까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합니다. 하지만 낯가림이 심한 남편이 춘심에게 살가운 것을 보고 영선은 의아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영선은 안방으로 들어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춘심이 아내 행세를 하며 남편의 옷을 받아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본 아내는 "일찍 퇴근했냐"며 남편에게 말을 건네고, 갑작스러운 아내의 등장에 춘심과 희준은 당황해합니다.
그 날 저녁, 춘심은 부부를 위한 한상을 차리지만, 남편 위주로만 과하게 음식을 차린 모습에 영선은 불쾌해 합니다. 며칠 뒤, 남편의 속옷을 손빨래하고 있는 모습을 본 영선은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알고 보니 가사도우미 춘심은 남편 희준의 생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남편에게 두고 온 아들을 잊지 못해 수년전부터 춘심은 아들을 만나왔던 것입니다. 전 남편 부부에게 아들 내외를 뺏기는 것이 분통터졌던 춘심은 아들을 꼬드겨 가사도우미로 위장해 며느리의 환심을 얻고자 했던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내 영선은 두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는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 희준과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과 두 시어머니들과 거리를 두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