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환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모두 34명입니다.
14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짜와 잠복기를 감안해 계산해보면 3차 감염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날짜는 오늘(8일)인데요.
정부는 오늘을 메르스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진자 87명 가운데 약 40%인 34명이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34명과 동일하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메르스의 '제2의 온상'이 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확진자는 오늘(8일)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수의 감염으로 이어진 14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일자는 지난달 29일.
메르스 최장 잠복기는 14일이지만, 5일에서 10일 만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을 고려하면, 오늘(8일)까지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최장 잠복기 14일을 감안해 3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오는 12일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메르스 확산이 정체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한창 바이러스를 옮기던 시기에 접촉했던 사람이 추가로 드러나지 않는 한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