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24곳, 메르스 환자 23명 늘어 총 87명…메르스 발병국 세계 2위
↑ 메르스 병원 24곳 /사진MBN |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3명이 추가돼 총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옮은 환자는 총 34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날 확진자가 23명이나 늘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2위 발병국이 됐습니다.
보건당국과 유럽질병통제센터(ECDC) 등에 따르면 메르스 발병 건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02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한국(87명)으로 아랍에미리트(76명)의 환자 숫자를 제친 것입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초기 대응의 실패와 부실한 감염관리, 한국 병원 문화의 특수성이 맞물려 메르스가 빠르게 퍼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메르스 병원 24곳 /사진MBN |
한편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조치와 관련해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병원은 총 24곳으로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영등포구), 365서울열린의원(강동구),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의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괴안동), 부천성모병원, 성모가정의학과 의원(서울 성동구),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순창 최선영내과 등입니다.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병원: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365서울열린의원 (강동구), 아산서울의원, 대전대청병원, 건양대병원.
메르스 확진환자 경유 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