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한다며 7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성 2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유서를 써 놓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성 두 명이 지하 1층의 한 술집으로 들어가고, 곧이어 흰 모자를 쓴 남성도 따라갑니다.
잠시 뒤 여성 한 명이 흉기에 목을 찔려 길가에 쓰러집니다.
뒤따라 들어간 70살 이 모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이 씨의 범행에 술집주인 59살 유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70대 노인이 주인 마담을 좋아한 거예요. (그런데) 마담 주인 친구들이 이 사람을 무시를 한 거야."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인 58살 김 모 씨는 가게에서 빠져나와 목에 피를 흘린 채 이곳에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여자 한 분이 목을 찔려서 비명 지르고 오다가 피가 낭자해서 쓰러져서 그분 여기서 죽고."
범행 직후 이 씨는 자살을 시도했고, A4 용지 18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이 씨하고 업주하고 잘 아는 사이고요. 평소에 세 여자가 나를 무시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