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가족들이 메르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일텐데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이 걱정된다는 분들이 동물병원에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될까요?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회사원 이유진 씨.
키우는 강아지가 재채기를 하거나 조금만 열이 나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행 중인 메르스 바이러스에 강아지가 노출된 게 아닐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서울 도원동
- "아무래도 강아지 같은 경우는 사람보다 좀 더 면역력이 약하고 작은 생명체다 보니까 그런 위험한 질병이 발생하면 오히려 더 위험하지 않을까…. "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메르스 공포가 퍼지면서,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게 침투하는 건 아닐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도 메르스가 걸리나요?"
"강아지도 메르스 감염되나요?"
특히 온라인 상에는 우려를 나타내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메르스를 앓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합니다.
학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메르스 바이러스를 보유한 적 있는 동물은 낙타와 박쥐, 원숭이 뿐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인화 / 수의사
- "강아지나 고양이같이 우리가 키우는 반려동물에서는 직접적인 감염이라든지 그런 보고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커지는 메르스 공포, 키우는 반려동물에도 옮지 않을까하는 불안감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