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부터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2배 확대됩니다.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주가변동성이 커진다는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현재 주가의 등락폭은 하루 15%가 한계입니다. 바꿔 말하면 대형 호재나 악재가 발생해도 하루에 거둘 수 있는 수익이나 손실은 이만 큼으로만 제한된다는 겁니다."
내일부턴 이런 가격제한폭이 ±30%로 2배 확대됩니다.
주식시장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998년 제한폭을 12%에서 15%로 늘리자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억 주에서 2억 3,000만 주로, 코스닥은 3억 6,000만 주에서 5억 7,000만 주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대 /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지난달 19일)
-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정보가 신속히 반영되는 긍정적 효과가 최대한 발휘되고…."
다만 급등락이 심한 중소형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주가가 급락할 경우 '깡통계좌'가 되는 시간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듭니다.
가격제한폭이 ±15%일 때 하한가가 지속되면 1만 원짜리 주식이 반토막 나는데 나흘 걸렸지만, 내일부턴 이틀이면 반토막이 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 확대가 당장은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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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