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가운데 비교적 젊은 30~40대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태가 심각한 사례도 있어, 고령자에만 위협적이란 통설도 깨지는 모습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방역당국이 어제 새로 발표한 확진환자 7명 중 4명의 나이는 3~40대.
총 감염자 145명 가운데 50대 미만의 젊은 환자의 수도 53명으로 37%에 달합니다.
메르스 사태 초반, 주로 고령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이는 진료를 받으려다 감염된 초기 환자와 달리, 병문안 등으로 감염방식이 늘면서 연령대도 같이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들의 감염 뒤 상태도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감염자는 지병이 없는데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평택경찰서 경찰관도 확진 이틀 만에 심각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를 두고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과해 증세가 악화되는 '사이토카닌 폭풍'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40대 환자가 늘어난데 대해 세부 분석을 해야 이유를 분석할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