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를 호령했던 월드스타 비와 싸이.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부동산 문제 때문에 좀처럼 송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기에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걸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뮤직비디오 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월드 스타 싸이.
모든 것을 얻었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동산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법정 공방.
2012년 서울 한남동 한 건물을 사면서 안에 있던 카페 주인과의 계약을 끝냈지만, 나중에 나가길 거부해 공방을 벌이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주 재판이 열렸지만, 세입자가 일방적으로 불참해 설상가상 소송은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또 다른 월드스타 비도 부동산 문제를 둔 법정 공방으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습니다.
월세를 내지 않는 세입자를 내보내려 하자 "비가 수리를 안 해 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번엔 "비가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해 지금까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세계 뮤직비디오 시장을 석권한 싸이와 아시아의 여심을 녹였던 비.
공교롭게도 그들이 지금 선 자리는 화려한 조명 아래의 무대가 아닌 시시비비를 가리는 무거운 분위기의 법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