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한민족 복지재단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좋지 않은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 포로 8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일부를 살해하겠다는 보도를 접한 가족들이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조금 전 탈레반 측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가 포로 8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몇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어젯밤부터 낙관적인 외신 보도가 잇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에서 전달된 소식이라 가족들의 충격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김형석 한민족 복지재단 회장은 가족들이 굉장한 충격에 휩싸였으며 일부 가족은 실신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복지재단 대기실 안에는 20여명의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 있으며, 이 중 몇몇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가족들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과 갈아입은 옷차림으로 사무실에 나타나는 등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8명이 조기 석방될 거라는 어젯밤 보도에 이어 총 18명의 석방이 협상 중이라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 등이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협상 타결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조금 전 갑작스런 소식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채 불안함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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