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6곳 '지난해보다 약진'
↑ 공공기관 경영평가/사진=MBN |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경영평가가 지난해에 비해 대체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특히 전체 116곳(준정부·강소형 포함)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총 15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입니다.
다만 6곳이 낙제점수인 E등급을 받았으며 이중 국토부 산하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기관장 해임이 건의됐습니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공공기관 116곳 가운데 '우수'인 A등급을 받은 15곳 중 6곳이 국토부 산하 공기업입니다. 해당 기관은 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한국감정원·한국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입니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미흡'인 D등급에서 주택시장 정상화에 공헌한 실적이 반영돼 A등급으로 약진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3곳은 지난해 '보통'인 B에서 한 단계씩 올랐습니다.
올해 경영실적 평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공기업비리로 '국민안전' '비리근절'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B등급을 받은 전체 공공기관은 51개며 △공기업 3곳(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LH) △준정부기관 2곳(대한지적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강소형기관 1곳(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6곳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이 중 LH와 한국철도공사는 각각 C등급과 E등급에서 B등급으로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교통안전공단(준정부기관)은 한 단계 떨어진 C등급을 받았습니다.
낙제점인 E등급을 받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대해 정부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복리후생비 측면에서 과도한 휴직제도 운영 등으로 복리 보수 및 복리후생이 E등급을 받게 됐다"며 "또 안전점검 실시가 부진했고 안전진단수탁사업 감소 등 사업실적도 미흡한 것이 경영평가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D와
C등급 이상을 받은 101개 기관은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받습니다.
정부는 A등급 이상 15곳에 대해 차년도 경상경비 예산 편성때 재무상태 등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 이내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D등급 이하 15개 기관은 1% 이내에서 감액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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