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8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간 환자는 모두 5명입니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도 포함돼 있는데, 원내 첫 4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 기자 】
네, 오늘(16일) 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8명 가운데 이곳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간 환자는 모두 5명입니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도 포함돼 있는데요.
방사선사인 이 환자는 지난 11일에서 12일 사이 영상진단장치로 확진자를 촬영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까지 삼성서울병원은 14번째 환자로부터의 3차 감염 사례만 발생해왔는데, 원내 첫 4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이 환자에 대한 바이러스 전파자가 누구인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당국은 현재까지 4명의 확진자가 영상의학과 접수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4명의 감염자가 메르스 확진전 영상의학과를 방문했다는 건데, 또 다른 4차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4명의 환자들은 모두 지난달 26일에서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나 환자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자 추가 발생 가능성을 지난주까지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주에도 감염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 등으로 인한 또 다른 유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2일에서 10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의 정보를 수집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리하고,
해당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 등에 제공해 이들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발열 여부 등을 확인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역 당국은 14번째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일에서 29일 사이와 137번째 환자가 근무한 2일에서 10일 사이에 근무한 전 직원에 대해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