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또다시 8명이 늘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메르스가 심각하긴 하지만,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롭게 추가된 메르스 환자는 모두 8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4명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있던 환자나 보호자, 나머지 한 명은 엑스레이실에 근무하는 방사선사였습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나 총 20명.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오늘 추가로 격리된 사람은 922명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현재 총 6천여 명이 격리상태로 잠복기입니다. "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추가 확산이 제일 우려가 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꼭 확인하시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제네바 긴급회의를 열고,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국제사회에 대한 경고음이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에볼라와 같은 국제적 비상사태는 피한 만큼 호들갑을 떨기 보다는 차분한 자세로 메르스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