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했습니다.
자신이 맡았던 소송에서 패한 상대방이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앞.
어제 새벽 0시쯤,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박영수 변호사가 60대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63살 이 모 씨는 박 변호사를 향해 공업용 칼을 휘둘러 목 부위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박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강력수사통으로 이름을 날렸고, 2009년 서울 고검장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이 씨는 범행 후 4시간이 지난 뒤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이 씨는 박 변호사가 과거에 맡았던 사건의 상대편 당사자로,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