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추가돼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4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메르스로 인해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받은 중인 사람의 수는 221명 순증해 6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857명이었다.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1211명으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