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 표절’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창작과비평’
신경숙 작가의 단편소설 ‘전설(1996)’ 표절 논란 대응에 출판사 창비의 직원들이 양심선언을 하고 나섰다.
‘창비직원A’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지난 17일 SNS에 계정을 개설해 “출판사 창비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신경숙 작가의 단편소설 ‘전설’ 표절 논란과 관련해 오늘 회사가 발표한 입장이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양심선언했다.
그는 이어 “내년은 창작과비평이 세상에 나온 지 50주년 되는 해다. 새로운 창작과 비평의 자세를 위해 곳곳에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관련한 처음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모두 헛된 일이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 “회사의 기괴한 입장 표명이 바로 한국문학에 대한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직원A의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며 직원A가 계정을 개설하고 2시간 뒤 ‘창비직원Z’라는 계정도 새로 개설됐다.
직원Z는 “직원A의 용기에 힘입어 계정을 만들었다”며 “회사의 입장이 부끄럽다. 회사가 하루 빨리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 Z는 이어 “한 동료가 전화로 창비가 아니라 창피라고 하더라”며 “차라리 그냥 독자이고 싶다.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라고 토로했다.
앞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은 “신경숙 작가의 ‘전설’이 일본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 문단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부분은 각각 7개와 4개 문장으로 이뤄졌으나 내용은 같은 글이나 다름없이 비슷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신경숙 작가는 창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미시마 유키오 작품은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며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다.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창비 문학편집부는 “해당 장면들은 작품에서 비중이 크지 않으며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신경숙 표절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경숙 표절 논란, 신경숙 표절 아니라니” “신경숙 표절 논란, 이렇게 대응하네” “신경숙 표절 논란, 오죽하면 직원들이 양심선언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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