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재 상황…메르스 치명률 '14.5%'
↑ 메르스 현재 상황/사진=보건복지부 |
한 자릿수에 머물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치명률이 10%를 넘고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수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19일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은 14.46%입니다. 전체 환자 166명 가운데 2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유럽질병통센터가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치명률 38.4%보다는 훨씬 낮지만, 10% 미만에 머물 거라던 대책본부의 당초 예측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1일 이후 나흘 만에 11.9%(확진자 42명·사망자 5명)까지 오른 치명률은 7일 신규 사망자 없이 23명이 한꺼번에 확진을 받으면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당시 치명률은 5.75%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위중했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치명률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14일(환자 15명·사망자 16명) 10.67%를 기록했던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날 14.46%까지 올랐습니다.
이날은 추가 환자와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사망자 증가세는 신규 환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책본부의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어 "아직 유행이 진행중이어서 치명률이 앞으로 어느 정도에서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메르스가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 내에서 전파함으로써 치사율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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