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사는 6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0일 오후 숨을 거뒀습니다.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격리치료를 받던 김모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씨는 순창 70대에 이어 전북지역에서 메르스로 숨진 두 번째 환자입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30일 오전부터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여 전주의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튿날 김씨는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메르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한 뒤 자가격
김씨는 이후 실시한 1,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만인 지난 9일 김씨는 다시 근육통과 기침 설사 증세를 보여 전주보건소에 재신고했습니다.
김씨는 3차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전북의 한 병원에 격리조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