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입찰 참가 접수가 22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이날 조달청에 입찰 참가서류를 접수한 업체에 한해 다음날인 23일 오후 2시까지 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제안서까지 모두 접수하고나서 입찰참가 업체 현황과 추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22일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사업기간은 2016년 12월31일로 명시했으나 최대한 조기에 인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남은 실종자 9명의 수습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지 않고 완전체로 인양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었다.
해수부 산하 기술검토 TF는 ① 세월호 우측면에 잠수사들이 구멍을 뚫어 내부 93개 인양점을 물 위 크레인에 와이어로 연결 ② 크레인 두 대로 3m 들어 올림 ③ 동거차도 쪽 수심 30m 지점까지 2.3㎞ 이동 ④ 플로팅 독 위에 올리고 크레인 철수 후 물 위로 부양하는 방식이 위험성이 가장 적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입찰 제안서 제출시 반드시 이 방법을 따라야하는 것은 아니며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주저없이 제안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해수부가 개최한 입찰설명회에는 네덜란드의 스미트와 스비처, 마못, 일본의 니폰 샐비지, 중국의 차이나샐비지 등 7개 해외업체와 살코와 코리아샐비지, 88수중개발 등 한국 인양업체들이 참가해 관심을 보였다.
해수부는 국부 유출 우려를 고려해 국내외 컨소시엄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해 국내업체와 해외업체가 짝을 지어 손을 잡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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