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 위례∼신사선과 신림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경전철 사업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시가 보완해 제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대해 24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오는 30일에 고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앞서 2013년 서울시가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하자 지난해 1월 위례∼신사선과 신림선 등 2개 노선에 대한 계획을 보완하라고 반려한 바 있다. 서울시가 대도시권 교통망의 큰 틀을 담은 광역교통기본계획을 반영하지 않았고, 위례신도시 개발을 함께 추진 중인 경기도와의 협의도 누락했다게 이유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21건을 보완해 제출했다. 우선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부터 신사역을 잇는 총 연장 14.83km의 노선으로 건설된다. 정거장 수는 11개로 이 중 기존 신사역, 청담역, 봉은사역, 삼성역, 학여울역, 가락시장역 등은 환승역이 된다.
위례선은 우남지선을 추가해 5km에서 5.44km로 길어졌고, 사업비는 2412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줄었다. 위례신도시 22단지와 24단지를 관통하는 지상 ‘트램(전차)’ 형태로 건설되며, 복정역부터 마천역을 잇는 총 연장 5.44km의 노선이다.
신림선과 서부선 간 환승연계도 새롭게 확정됐으며 연계시설 건립 비용은 서부선에 포함하기로 했다. 난곡선과의 직결지점에 환승 정거장을 추가로 만들고, 일부 정거장의 위치를 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기관, 관계기관, 국가교통실무위원회의 검토를 거쳤다”며
이노근 의원은 “경전철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데 2년간 시간이 허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서울시장은 경전철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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