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모두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들입니다. 어떤 혐의가 발견됐나요?
【 기자 】
특별수사팀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 전 메모지에 썼던 8명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들입니다.
수사팀은 이 의원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 의원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역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정치인들과 약속을 기록해 둔 다이어리에도 자주 이름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2 】
노건평 씨도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 소환되는 건가요?
【 기자 2】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로비 사건 외에 특별사면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왔는데요.
수사팀은 이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에 대해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행담도 개발사업 과정에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7년 11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한 달 뒤인 12월 31일 특별사면됐습니다.
수사팀은 노 씨가 특사 특혜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금품을 받은 것은 없는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일부 성 전 회장 측 관계자로부터 노 씨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과 김 의원, 노 씨 세 사람은 모두 이번 주 내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수사팀의 최종 마무리 작업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