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진보논객으로 알려진 한윤형, 박가분 씨가 과거 여자친구들의 사생활을 폭로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과거 여자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밤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된 글입니다.
자신을 진보논객 한윤형 씨의 옛 연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한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8년부터 4년 동안 한 씨와 교제한 글쓴이는 한 씨가 2009년 데이트 도중 자신을 폭행했고 '데이트 폭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보수 커뮤니티 '일베'를 분석한 책 '일베의 사상'의 작가로 알려진 박가분 씨도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일 한 블로그에는 2012년 박 씨와 몇 달간 교제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치가 떨리게 괴로웠다', '폭력적이었다'는 표현과 함께 성별의 차이에서 오는 권력을 남용하는 인간은 사라져야 한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 씨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평소 '양성평등'과 '여성혐오 반대'를 주장해온 만큼 이번 데이트 폭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